성북 뭐든지 중개소 이용자 인터뷰 (남경순)

<성북 뭐든지 중개소> 이용자 인터뷰

✳ 일시 : 2022년 12월 21일 1시

✳ 장소 : 은평 혁신파크

✳ 인터뷰이 : 남경순

✳ 인터뷰어 : 홍미화(리화) 이성현(뿌니)

 

간단한 자기소개와 하시고 계시는 작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남경순이라고 합니다. 성북문화예술교육가 협동조합 ‘마을온예술’에서 활동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영상 작업을 주로 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시는 일과 관련하여 어떤 필요로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알게 되셨나요? 

: 올해 ‘마을온예술’ 협동조합에서 지역문화진흥원 사업 중에 생활 속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했어요. 이 사업을 성북구에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아동 프로그램이 장위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어요. 세부 사업명은 ‘오즈와 함께 떠나는 동네 한바퀴’라고 ‘오즈의 마법사’에서 모티브를 따서 시나리오를 만들어,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마을에 있는 지역 활동가나 선생님들의 공간을 연계해서 진행을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예술 체험을 했으면 해서 장위동에 있던 ‘크크’라는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갑작스러운 공간 이전문제로 그곳에서 하려던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활동을 어떻게 다른 활동으로 대체할까 하다가 향기로 다양한 감정들을 살펴보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희 조합에 문화예술활동가가 많지만 향기와 관련된 분은 없으셨고, 장위동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 방문하다가 그곳에 계시는 다미라는 분에게 향기나 아로마오일 조향을 조합해서 활동하시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분이 ‘ 성북뭐든지 중개소’를 통해 알아보면 도움이 될 거라고 들어서 알게 되고 중개소에 요청하게 되었어요.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 ‘오즈와 함께 떠나는 동네 한 바퀴’는 월에 한번, 4번을 만나서 진행하는데 마지막 차시로

아이들에게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들이 찾던 심장, 지혜, 용기 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제일 필요한지 향기로 표현하게 하는 활동을 계획했어요. 중개소를 통해 아로마로 활동하시는 안재규 선생님을 만나서 안재규 선생님이 용기를 주는 향기, 지혜를 주는 향기 이렇게 활동을 구체화 시켜주셨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했어요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이용해 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 제가 처음 이용할 때는 시간도 급박하고, 찾고 있는 활동가가 지역에 대해 이해가 있으신 분이였으면 해서 성북구에서 활동하시는 분을 찾아야 하는데, 조합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가 작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향기로 활동하시는 분이 없고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에 직면해 있을 때 안재규 선생님을 소개받았어요. 내가 어떠한 활동을 누군가와 같이 하고 싶어 할 때 내가 이 중개소를 통하면 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 우리 마을에서 같이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라는 신뢰받은 분을 소개받을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런 점이 좋았어요. 신뢰라는 부분에서 중개소가 갖고 있는 역할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중개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을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안재규 선생님이라는 개인을 직접적으로 만나게 된 것도 좋았어요. 이제 그분과 직접 만나면서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거나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좋았어요.

 

성북 뭐든지 중개소에서 아쉬운 점이나 이런 점은 개선하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뭐든지 중개소’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아쉬운 점이나 개선점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이제 저는 중개소를 이용해 봤기 때문에 중개소를 알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중개소의 존재를 잘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개소 홍보나 플랫폼에 대한 알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관이 입장에서 이용했을 때는 어떤 대상, 어떤 내용 등 알아볼 수 있게 중개소가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해주면 더 좋은 부분들이 있긴 할거예요 중개소가 더 홍보되고 알려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고, 조합같은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는 중개소가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개인으로 활동하는 경우에 내 영역을 알리고 활동할 공간을 찾는 것이 어려운데 중개소가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개인으로 활동하는 경우 개인이 다 증빙할 수 없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중개소가 개인 활동가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나 어려움을 보완해 준다면 좋을 거 같아요. 이게 중개소의 원래 역할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개소를 통해 신뢰와 소속감을 주면 개인 활동가들한테는 중개소가 갖는 의미가 커질 거예요. 요청하는 입장에서도 ‘남경순이라고 영화 만드는 사람’ 으로 소개하는 것 보다 ‘성북 뭐든지 중개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한다면 더 신뢰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성북 뭐든지 중개소’가 인력 소개소 같은 느낌은 안들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사람을 소개받고, 공간이나 모임을 중개받는 것이 중요하고 도움이 많이 되지만, 그것보다 중개소를 통한 사람들 안에서 더 많은 가치들을 나눌 수 있게 확장되었으면 해요. 인력 사무소처럼 그냥 일만 알선해주고 그런 것이 아니라 가치를 나누고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커뮤티니가 되면 좋겠어요. 중개라는 것이 성공적으로 안될 수도 있지만 안되는게 결과가 아니라 그 중개라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는 곳이 되면 성북안에 있는 중개소 답겠다 생각해요. 그리고 요청사항에 대한 답을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면 좋겠어요. 중개라는 것이 항상 성공적일 수 없으니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중개가 안됐을 경우를 대비하여 다른 준비를 할 수 있게요.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생활문화활동을 위해 어떠한 지원이나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 저는 개인적으로 문화예술활동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질도 높다고 생각하고요.
요즘에는 내용도 너무 좋은 것들이 많은데 문화예술활동들이 정책화되는 것은 문화예술 활동이 선택이 아니라 기본 조건, 기본 권리라는 인식 때문에 지원을 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적지 않고, 프로그램이나 활동 방안들이 이제는 좀 더 개별화되거나 깊이 있는 기획을 고민해야 하는 것 같아요
개별화, 개인성 이런 것들을 담아내는 기획들이 많아져야 하고, 세분화되고 개별화된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때인 것 같아요.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두 단어로 말하자면

: ‘따뜻한 연결’ 이요.

내가 몰랐던 마을에 있는 장소, 사람 그리고 그런 걸 연결해 주시는 곳이구나 해서 연결이 생각났고
중개소를 통해 만난 안재규 선생님이 따듯한 분이시라 선생님의 따듯함이 중개소를 따듯한 이미지로 생각하게 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