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월간생활문화 이야기살롱]
성북구의 다양한 생활문화의 이야기를 담는 <이야기살롱> 입니다. 2020년 9월에는 4가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버들치마을로 온 두잇의 이야기]
지난 봄, 정릉에 온지 몇 년인지, 떠나고 싶었던 순간이나 좋았던 기억은 무엇인지, 정릉시장 메인 행사인 개울장은 언제쯤 열 수 있을지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우리가 얼마나 정릉을 사랑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정릉을 사랑하게 됐을까요? 우리 중에는 정릉에서 태어난 토박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러 가지 계기로 이곳에 와 남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 모두에게 정릉의 첫인상은 ‘서울 같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마을’이나 ‘동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곳, 그래서 왠지 푸근한 곳입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정릉천과 곳곳에서 만나는 200~3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그리고 멋진 이웃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릉을 사랑하는 이유를 꼽다보니 이렇게 아름다고 멋진 정릉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기록하고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시작은 정릉천을 중심으로 오며 있는 마을 이름을 ‘버들치마을’이라고 정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동네에 살고 계신가요?
정릉버들치마을 소개 https://sbnet.or.kr/47537/
[나만의 이야기상자 만들기]
이야기상자는 영화가 생기기 바로 직전, 고정되어있는 그림을 움직이며 공연을 즐겼던 무빙 파노라마에서 영강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했던 작업이 현대에 이르러 보다 레트로하고 단순하지만 다양하게 표출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술 표현은 자칫 전문가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때론 다가가기 어렵고 수행하기 어려워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소재를 활용하여 누구나 주변에서 경험한 자신 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면 예술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수성 또한 누구나 품을 수 있는 마음이 되지 않을까요? 이야기상자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자에 마을에서의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자신의 이야기, 마을 이야기, 평소 풀어내고 싶었던 개인의 이야기는 ‘나’로 부터 시작하는 예술과 문화다양성을 표현하는 유의미한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상자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눠봤으면 합니다.
이야기상자 소개 http://keystory.net/storybox/
[호식시대(好食時代) – 좋은 음식을 먹어야하는 시기]
먹거리라는 매개체가 주는 유연함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영향과 시대의 변화들로 인해 어떤 의미와 가치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 식생활이 다양한 문화요소들과 접목하여 만들어낸 콘텐츠들이 있는가를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며 경험해 보는 먹거리와 다양성의 기획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경험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음식을 통해 나눕니다.
[다빈씨네 영화방]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가뜩이나 상영 기회가 부족한 단편영화들의 상황이 더욱 더 암울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이 영화가 관객을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빈씨네 영화방’은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들과 함께 진행하는 코멘터리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영화는 김도연 감동님의 ‘술래’ 입니다.
영화 소개 : https://www.filmdabin.com/2020-28
감독과의 대화 코멘터리 감상 : http://www.podbbang.com/ch/1777910